본트릴로지를 몰아서 감상 by Bonita

어젠 비가 많이 오고 딱히 할게 없어서 집에서 본트릴로지 전편 감상 시도.
예전에 봤었지만 몇 년 지났다고 그새 기억이 가물가물하고...곧 있으면 본레거시가 개봉하니 거기에 대비하여 감상.

다보고나니 영화속에 흐르는 긴장감 덕분인지 3편이 후딱 지나가버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 9월 6일에 개봉예정인 본레거시는 액션이 예상보다 미미하여 그 부분에 대해서 까이던데...
본트릴로지를 다시 보니 그 의견에 고개가 갸우뚱한다.
원래 본시리즈자체가 액션 영화이기보단 스릴러 아닌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제이슨본의 자아찾기, 자신에 대한 음모를 끊임없이 파헤치며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거 아니었나.
본레거시 처음 평 나올때에도....액션이 얼마나 쏟아져야 사람들이 만족하는 거지? 본 영화는 원래 첩보 스릴러 아니었나?하고
의문이었는데.......왜 본레거시만 까대는 건지 모르겠다.(나는 아직 감상전이라 무조건 옹호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본시리즈 다시 보고 말해. 내가 본 전시리즈에선 액션이 차고 넘치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다. 
음모와 비밀을 따라 가며 자신을 되찾고 온전히 살기위해 질주하는 본은....일부러 싸우려고 애를 쓰지 않는단 말이다. 
그런 대사도 있잖아. 나 왜 건드렸냐고. 조용히 살고 싶었다고. 

트릴로지 공통된 부분은 자동차, 오토바이를 이용한 도로 체이싱. 후반부에 배치되는 강한 맞수와의 대결. 암살자의 모토로라 폰 ㅋㅋ
그리고 사람 안 죽이려고 노력하지만 적이 지나치게 저항하고 공격하는 바람에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제이슨 본 ㄷㄷㄷㄷㄷㄷ
죽이고 싶지 않다잖아;ㅁ; 왜 덤비니...본의 손에 쓰러져간 암살자들에게 애도.
제이슨 본은 확실히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손에 피묻히기 싫어한다.
적과 대치할때도 무기랍시고 집어드는게 죄다 두꺼운 책, 잡지, 타월.......이런건데 상대가 다 뒈져. 
본이 죽이겠다고 들이댄 무기가 도로 적에게 쓰이고 모두 꿱.
트레드스톤이 키운 인간병기가 어디가나요.

내가 느낀 감상은 본 얼티메이텀> 본 아이덴티티>본 슈프리머시 
맞수 대결은 1편에서 클라이브 오웬과 펼친 저격 대결이 가장 긴장감 넘치고 생생해보인다.
가장 치명적인 강적은 2편에서 러시아 요원으로 나온 칼 어번(외모나, 능력치나, 카리스마나 다 후덜덜)인데...
좀 허무하게 두 사람 대결이 쫑나서 약간 실망이었다. 더군다나 이 대결장면은 본 얼티메이텀에서 복사본마냥 비슷하게 다뤄진다.



심장이 쿵 내려앉던 본 얼티메이텀 속 대사
가슴 아프다.
자신을 괴물로 생각하는 본. 죄책감을 쉽게 덜어낼 수 없는 과거.


본 시리즈를 다 보고나니 본레거시에서 제레미 레너가 연기하는 애런 크로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더 궁금해졌고 기대도 커졌다. 
보기전에 기대치는 괜히 올릴 필요가 없는데;;;
유전자 강화 프로그램으로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두뇌도 좋아진다고 언뜻 봤는데....
그걸 어느팬이 간추려서 평한 한 마디가 It’s Flowers for Algernon with guns and punching.이란다 ㅋㅋㅋㅋㅋㅋ
총질과 주먹질이 가득한 '앨저넌에게 꽃다발'이라니..
맨 처음에 애런이 백치로 나오기라도 하나. 유전자 강화프로그램덕분에 바보에서 천재가 되어 총과 주먹으로 적들과 싸우는 건가.
그럼 결국 끝에 애런은 다시 바보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건 아니겠지.
암튼 저 한 마디때문에 백치 애런 상상해보다 막 웃음.... 맹한 애런이라니 귀...귀엽겠다. (영화가 정말 이렇진 않겠지만-.-;;;;)

덧붙여서 Start movie with shirtless Renner. End movie with shirtless Renner. You win Tony Gilroy, you win.
토니 감독님 일단 제 절부터 받으세요. 흐흐흐...
빨리 9월 6일이 와서 본레거시를 봤으면 좋겠다.



덧글

  • 2012/08/13 15:4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Bonita 2012/08/13 19:14 #

    저도 그 글보고 엉?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맹한 애런 계속 상상하다가 하다가 혼자서 마구 엉뚱한 대사도 만들어서 머리 속에서 아예 영화 한편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상력이 엄하게 발휘되는 이 상황이라니;;;;; 영화도 아직 못보고 이게 뭔가 싶습니다.
    저도 님처럼 미임4의 브렌트 떠올렸어요. 운동능력도 좋고 두뇌는 명석하나 필드경험이 부족하여 버벅거리는 츤데레 호구 브렌트 ㅋㅋㅋㅋㅋ 애런은 이것보다 배로 귀여운 것 같은데...토니 감독님은 팬걸들을 다 죽이려고 작정하고 영화를 만드셨나 봅니다. 팬걸의 염원을 담은 투서라도 받고 영화를 찍으셨나......일단은 감독님께 일배하고 영화를 감상하겠습니다. 팬들 눈 호강 시켜주시기 위해 적당히 제레미를 노출 시켜주시고 캐릭터도 귀욤귀욤하게 만드시다니.

    스포 밟으셨어요? 헐....저도 뭐 ㅠㅠ이미 밟을대로 밟아서....어떤 영화 리뷰 기사는 스토리 줄줄 적어놨던 걸요. 리뷰가 아니라 스토리 요약본 수준;;; 중간까지 보다가 엇! .이 기자 나쁜넘이 스포질을....하고 욕했는데 호기심에 다 읽어버린 전 한심한 인간입니다;ㅁ; 뭐....제 머리속에는 지우개가 있으니까 본레거시 개봉전까지는 어떻게 될거라 믿습니다. ㅋ
    맷데이먼 팬과 본시리즈 팬들이 맷없는 본레거시를 탐탐치 않게 보는데다가 감독도 바뀌었고....갑자기 부상하는 제레미를 괜히 싫어하는 분도 더러 있더라구요. 쟤 뭐야? 이런식. 어제 본트릴로지 다 보고나서 다시 느끼지만 본시리즈는 단순히 액션영화가 아니라 첩보 스릴러이기 때문에....스토리로 승부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음모과 숨막히는 추격사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그게 중요한듯한데....본레거시도 그런 관점에서 감상하려구요.좋다 나쁘다 라는 편견은 제쳐두고. 그리고 까는 사람들은 일단 보고 나서 제대로 까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보지도 않고 왜 싫다는 건지.
    시간나시면 전 시리즈 죽 이어서 보시길 권해요 ㅎㅎ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 2012/08/28 13:4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Bonita 2012/08/28 14:47 #

    저도 전에 다 보긴했는데......세세히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린디가 본에게 본명과 가짜 생년월일을 알려주는 장면! 2편마지막에서 3편과 이어지게 나오고 3편에도 나오죠. ㅎㅎ그 장면 가슴이 두근했어요. 본의 자아찾기 중 가장 중요한 뿌리와 힌트를 주는 거니까요.
    티비시리즈가 있다는 건 아는데 워낙 예전 작품이라 찾아볼 기회가 없더라구요. 찾으려고 하면 찾아질텐데.....괜찮은가요? ㅎ나그네님이 좋다고 추천해주시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이번에 본레거시 개봉하기 전에 원작 읽어볼까했는데...본레거시 원작소설은 여전히 제이슨본에 관한 이야기라....일단 보류, 번역서는 1편인 본 아이덴티티만 나왔더라구요;;;생각보다 1편이 안팔려서 후속 시리즈가 출간이 안된건지....이번에 본레거시 보고나면 한번 사서 읽어볼까 싶어요. 엄청 진도가 더디겠지만요^^;
  • 나그네 2012/08/28 20:27 # 삭제

    지금뵈선 구닥다리라 재미없을수도있어요
    세월이 흘러서요
    우리나라에는 본 아이덴티가 번역되고 본 슈프리머시는 번역되어 9월에 출간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추리로설 덕후인 내 여동생은 007사랴 엘러리퀸 국명씨리즈사랴,본 씨리즈 사랴 잘못하면 파산하게 생겼다고요
    본 아이덴티티는 나름 영화와비슷한데 본 슈프리머시부터는 제목만 딸거라고요
    근데 본 레거시도 속편이 나와야하는 구조인데 안나올까봐걱정이네요
  • Bonita 2012/08/29 11:41 #

    본슈프리시가 번역출간될 예정이군요 ~오....기다렸다가 봐야겠네요.
    아 근데 1편빼고는 전부 영화와는 다른 스토리 전개이군요. 몰랐었는데.....
    본레거시 문제는 너무 열린 결말;;;;이라던데...흥행수익이 속편을 낼만큼 나와줄지 그게 걱정입니다;ㅁ; 아직 개봉안한 나라가 꽤 있긴 하지만....북미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 엉엉
  • 나그네 2012/09/05 11:31 # 삭제

    추리소설과 스릴러물 아니면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내동생이 모동네 출판사때문에 열았는데 본 얼터메이터음 본 레거시 후속인 본 비트레이얄인가를 출판예정은 2014년도나 2015년도라는 공고보고 열내더군요
    이건 본 레거시의 후속영화가나와야 출간해야된다는 뜻인데 언제 기다리냐구 난리
    어제는 내 주위분들이 제레미와 연관되어야 될 일때문에 열받는 날인가했습니다,
    어찓히었든 우리동생을 위해서도 본 레거시 후속편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근데 헨젤앤 그레델 예고편 제레미 섹시하네요
    제 사촌이 이게 본 레거기 보다 더 뜰거같다고하며 잘나왔다고 하던데 기대되요
    근데 과자를 너무 많이 마녀가 먹여 당뇨병에 시달리는 설정이라는 소문이 맞을까요? ㅋㅋㅋ
  • Bonita 2012/09/05 12:58 #

    출판사 입장에선 판매잇속을 챙겨먹어야 하니 어쩔 수 없나봐요. 어느정도 영화로 인지도 생긴다음 파는게 본인들에게는 이익일테니까요. 그래도 섭섭하네요;ㅁ; 본레거시 후편이 나와서 후속 소설시리즈도 출간 되기를 바래요.
    억 그런데...헨젤이 당뇨요? ㅋㅋㅋㅋㅋㅋ마녀가 살찌운다고 과자 먹여서 당뇨 걸린다는 설정인가요? 그게 오피셜이면 ㅋㅋㅋㅋ진짜 그 영화 골때리겠는데요. 아놔. 루머가 아니길 바랍니다. 당뇨걸린 한스보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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